퇴직연금 제도는 한동안 “회사마다 선택 사항”에 가까웠지만, 최근에는 제도 안정성과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운영 구조 자체가 점진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과 퇴직연금제도 의무화 개편은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변화로 꼽힙니다.
특히 기존의 계약형 퇴직연금(DB·DC)에 익숙한 사업장에서는 “기금형은 무엇이 다른지”, “신청은 어떻게 하는지”, “기존 계약형 제도와 병행이 가능한지”에 대한 혼란이 적지 않습니다. 제도가 바뀐다고 해서 곧바로 모든 사업장이 동일한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1. 기금형 퇴직연금이란 무엇인가
기금형 퇴직연금은 개별 사업장이나 금융기관과의 1:1 계약 구조가 아닌,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을 하나의 기금으로 모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방식의 제도입니다.
기존 계약형(DB·DC) 퇴직연금이 “사업장별 계약 → 금융기관별 운용” 구조였다면, 기금형은 운용 주체와 관리 체계를 일원화해 장기적·집합적 운용 효율을 높이려는 취지로 도입 논의가 이어져 왔습니다.
다만 모든 사업장에 즉시 동일하게 적용되는 제도라기보다는, 중소사업장이나 퇴직연금 도입 여력이 부족했던 곳을 우선적으로 보완하려는 목적이 강한 것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2. 퇴직연금제도 의무화 개편 흐름
퇴직연금제도 의무화는 “모든 근로자가 퇴직급여를 보다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정책적 목표에서 출발한 방향입니다.
2026년 기준으로는 전면 즉시 의무화보다는, 단계적 적용과 예외 인정을 전제로 제도 확대가 논의·추진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의 퇴직연금 도입 확대
- 기존 퇴직금 제도 사업장의 퇴직연금 전환 유도
- 중소사업장 부담 완화를 위한 기금형 선택지 제공
즉, “모든 사업장이 같은 시점에 같은 방식으로 바뀐다”고 보기보다는, 사업장 규모·형태·재정 여건을 고려해 여러 제도를 병행 운영하는 구조로 이해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3.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신청방법
기금형 퇴직연금은 개별 금융기관 창구에서 바로 계약하는 방식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흐름은 아래 단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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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도입 가능 여부 확인
사업장 규모, 기존 퇴직급여 제도 운영 여부 등을 기준으로 기금형 참여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합니다. -
② 기금형 운용 주체 선택
정부 승인 또는 공적 기준을 충족한 기금형 퇴직연금 운용 주체를 선택합니다. -
③ 사업장 내부 절차 진행
근로자대표 동의, 규약 변경, 취업규칙 반영 등 내부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④ 가입 및 적립금 이전
기존 퇴직금 또는 계약형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형 계정으로 이전하거나 병행 운용합니다.
실제 신청·전환 과정은 사업장 상황에 따라 준비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단기간에 일괄 전환되는 구조는 아니라는 점을 사전에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와 병행 관리 가능할까
많은 사업장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기존 계약형 퇴직연금을 유지하면서 기금형을 함께 쓸 수 있는지”입니다.
2026년 기준 논의 흐름에서는 병행 관리 자체를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다만 동일 근로자에게 동일 급여분을 중복 적립하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으며, 제도별 역할을 구분해 운영해야 합니다.
- 기존 근속분: 계약형(DB·DC) 유지
- 신규 근속분: 기금형으로 적립
- 사업장·근로자 합의에 따른 단계적 전환
이러한 병행 구조는 급격한 제도 변경에 따른 혼란을 줄이는 장점이 있지만, 관리 포인트가 늘어나는 만큼 회계·노무 관리 측면에서는 사전 설계가 중요합니다.
5. 도입·운영 시 반드시 점검할 사항
기금형 퇴직연금과 의무화 개편을 함께 고려할 때, 다음 사항은 사전에 점검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사업장 규모·재무 상황에 적합한 제도인지
- 근로자 설명 및 동의 절차 준비 여부
- 기존 계약형 제도와의 정산·이전 방식
- 운용 성과에 대한 정보 제공 체계
- 향후 제도 변경 시 재조정 가능성
특히 제도 전환은 단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장기 인사·노무 관리 전략과 연결되므로, 단기 비용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6. 자주 묻는 질문(FAQ)
- Q1. 기금형 퇴직연금은 모든 사업장이 의무로 도입해야 하나요?
- 2026년 기준으로는 전면 즉시 의무화 구조는 아니며, 단계적 확대와 선택 적용이 병행되는 방향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 Q2. 기존 DB·DC 퇴직연금은 없어지나요?
- 계약형 제도가 곧바로 폐지되는 것은 아니며, 일정 기간 병행 운영 또는 선택 유지가 가능한 구조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 Q3. 중소사업장도 기금형 신청이 가능한가요?
- 오히려 중소사업장의 부담 완화를 위해 기금형이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Q4. 근로자 동의 없이 전환할 수 있나요?
- 일반적으로 근로자대표 동의나 취업규칙 변경 절차가 필요하며, 일방적 전환은 분쟁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 Q5. 운용 수익이 보장되나요?
- 기금형이라 하더라도 운용 성과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일정 수익을 확정적으로 보장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본 글은 퇴직연금 제도에 대한 일반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실제 도입 여부, 법적 적용, 세부 절차는 사업장 상황과 제도 개편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고용노동부·전문가 상담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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